장휘국 교육감 결국 사과..."모두 내가 부덕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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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결국 사과..."모두 내가 부덕한 탓"
부인 A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장으로부터
3~4년간 40만원어치 선물 받아
장 교육감 자진 신고 후 사과
"광주교육 좋지 못한 인상 남겨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 입력 : 2020. 06.26(금) 18:47
  • 이슈!광주전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결국 사과했다. 최근 부인 A씨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면서다. A씨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광주지회장으로부터 명절 등에 선물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 부인 A씨는 최근 3∼4년간, 설·추석에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이었던 B씨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이는 8차례에 걸쳐 지급되었으며, 손지갑, 스카프, 굴비, 전복 등으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40만원어치다.

A씨과 B씨는 전남 목포 모 중학교 동문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가 2018년 교육감 선거 때 장 교육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었던 것.

뒤늦게서야 해당 사실을 인지한 장 교육감은 시 교육청 감사관실에 자진 신고, 감사관실은 B씨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신청했다.

장 교육감 부인 A씨는 공직자인 남편의 업무와 관련 있는 자로부터 액수와 관계없이 금품을 수수하면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

B씨에 대해 법원이 과태료 부과 액수를 결정하면 A씨는 받은 선물 가액을 B씨에게 반환하면 된다.

장 교육감은 부인 A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 등 처벌 대상은 아니다.

이와 관련, 장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때는 2019년 8월 말이며, 그 즉시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알렸습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고생하는 교육가족과 저를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합니다.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협회비와 특별회비 등 수천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횡령)로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B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하는 장휘국 교육감의 사과문 전문이다.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사과문

좋지 못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모든 광주시민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해 제 배우자가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광주시교육청 청탁방지담당관과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해 처리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때는 2019년 8월 말이며, 그 즉시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알렸습니다. 청탁방지담당관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 9월 초에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했습니다.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교육감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두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이번 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고생하는 교육가족과 저를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성찰하면서 진보교육 개혁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6월25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 휘 국
이슈!광주전남 hoahn01@hanmail.net